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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사적인 통화, 공항 관제사 직무 정지…허드슨강 상공 헬기-경비행기 충돌 사건

지난 8일 허드슨강 상공에서 발생한 헬기-경비행기 충돌 사고 당시 사적인 통화를 한 뉴저지주 티터보로 공항 관제사와 자리를 비운 수퍼바이저에게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연방항공청(FAA)은 13일 “이들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직무 규정 위반에 해당된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FAA에 따르면 수퍼바이저를 포함한 관제사는 근무 시간 중에는 항상 대기 상태여야 한다. 보통 2시간에 15분씩 주어지는 휴식시간에도 예외는 아니다. 문제의 관제사는 헬기와 경비행기가 충돌하기 직전 관제권을 뉴왁 공항에 넘겼고, 사고가 사는 순간에도 통화를 하고 있었다. FAA는 수퍼바이저가 당시 관제탑을 떠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FAA 결정에 대해 관제사 노조에서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드러내놓고는 아니지만 사고의 원인을 관제사에게 떠넘기려는 의도 아니냐는 것이다. 노조 측은 “조사에는 찬성하지만 섣불리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 노조 관계자는 “관제사로서 의무를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비행기가 이륙한 티터보로 공항은 뉴욕·뉴저지 공항항만공사가 운영하며 연간 20만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이용복 인턴기자 lyb8686@koreadaily.com

2009-08-14

허드슨강 소형기-헬기 충돌 희생 부부, 25주년 결혼 기념 여행서 참사

지난 8일 오후 12시쯤 뉴욕시와 뉴저지주 호보컨시 사이 허드슨강 상공에서 소형기와 헬리콥터가 충돌한 뒤 강으로 추락해 숨진 9명의 탑승객 중 결혼 25주년을 맞은 부부가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당시 헬기는 이탈리아 관광객 5명과 조종사 등 6명이 소형기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타고 있었다. 관광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가 숨진 5명의 희생자는 모두 이탈리아 중부 볼로냐 시에 거주하는 뉴욕 관광객들로 화비오 갈라치와 부인 티치아나 아들 지아코모가 다른 한 가정은 미켈레 노렐리와 아들 필리포가 탑승하고 있었다. 이 두 가정은 절친한 친구 사이로서 노렐리 부부의 결혼 25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렐리의 부인 실비아 리가몬티는 헬기 탑승 직전에 "겁이 난다"며 탑승을 하지 않아 생명을 건졌으나 남편과 아들을 잃어 충격에 빠진 상태다. 한편 뉴욕시당국과 경찰은 9일 헬기의 동체와 사체 등을 인양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비행기 안에서 오늘 8번째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폴 브라우니 경찰 대변인은 "수중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친 결과 비행기의 동체가 헬기의 추락지점 북쪽 물속에서 발견됐으며 다른 항공기 잔해들도 인근 수심 50피트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데비 허스먼 연방통신(NTSB) 위원장은 "사고 당시 인근을 비행 중이던 한 헬기의 조종사가 사고 비행기가 헬기에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고 무전으로 헬기 조종사에게 위험을 알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2009-08-10

'지름길' 서 일어난 인재···허드슨강 상공, 관제탑 통제 안받아 선호

허드슨 강 상공에서 8일 발생한 경비행기와 헬기의 공중 충돌 사고가 예견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허드슨 강 상공에서는 1100피트 미만으로 비행하면 당국의 특별한 제재없이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는 현 비행 규정이 이 같은 사고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허드슨 강 상공에는 수많은 관광용 헬기와 자가용 경비행기들이 비행을 하고 있지만 조종사간 통신이나 전체적인 비행 교통 흐름은 현재 단 한개의 자원봉사 라디오 채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로 설정이나 비행기간 안전 거리 조정 등은 조종사의 시야와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자가용 경비행기나 헬기 조종사들에게는 이 지역이 ‘지름길’로 여기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 나가면 케네디 공항이나 라과디아 공항의 관제탑과 통신을 연결해 통제를 받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이 지역을 선호한다는 것이 조종사들의 설명이다. 20년간 헬리콥터를 조종해온 폴 더들리에 따르면 일단 이 경로에 진입하면 자원봉사 라디오 주파수를 123.05로 맞춘 뒤 항공기의 명칭과 자신의 현 위치, 운항 예상경로만 밝히면 된다. 그 후에는 관제탑의 통제를 받을 필요없이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다. 맨해튼 주변 상공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는 2006년 10월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소속 투수 코리 리들이 조정하던 비행기가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있는 42층 건물에 충돌해 리들과 조종 조교 등 2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 1월에는 150명을 태우고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한 유에스에어 항공기가 허드슨 강에 불시착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9일 이번 사고 직후 허드슨강 동·서 지역의 항공운항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고 전했다. 존 코자인 뉴저지 주지사 등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규제를 검토해야할 시점이라며 운항 허가제 도입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관광 자원을 의식한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현재의 규정을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09-08-09

허드슨강서 사체 7구 인양···8일 헬기-경비행기 충돌 9명 전원 사망

허드슨강 상공에서 지난 8일 오후 12시쯤 발생한 경비행기와 헬리콥터 충돌사건의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9일 현재 7구의 시체가 인양됐다. 사고 당시 경비행기에는 3명이, 헬기에는 조종사와 승객 등 6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충돌 직후 허드슨 강으로 추락한 뒤 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의 구조작업은 사고 당일에 이어 이날 오전 7시부터 다시 시작됐으며 NTSB가 현장에서 사고원인 규명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사체 인양, 사고 조사= NTSB 데보라 허스맨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2구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현장 수색과 잔해 수거 작업을 펼쳐 온 뉴욕시경 등 구조반은 지난 8일 3구의 시체를 발견, 인양한 데 이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몸통과 다리를 찾아냈으며 두 시간여 뒤 5번째 시체를 인양했다. 구조반은 이날 인양된 헬리콥터 잔해에서 2구의 시체를 추가로 찾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수중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친 결과, 경비행기의 동체가 헬기의 추락지점 북쪽에서 발견됐다. 다른 항공기 잔해들도 인근 수심 50피트 지점에서 발견됐다. ◇사건 개요= 당국에 따르면 경비행기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뉴저지주 티터보로 공항을 이륙해 오션시티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는 헬기가 맨해튼 30스트릿 서쪽에 있는 헬기 이착륙장을 이륙한 직후 발생했다. 경비행기는 허드슨 강 지역으로 진입한 뒤 남쪽으로 기수를 돌렸고 헬기 또한 이륙 직후 남쪽으로 방향으로 비행하다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행기가 헬기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NTSB에 따르면 사고 직전 이를 지켜보던 리버티 투어 소속 다른 조종사가 “뒤에 비행기가 있다”고 경고 무전을 했으나 제대로 전달이 안됐다. 헬기에 타고 있던 탑승자는 성인 여성 1명과 남성 2명, 그리고 청소년 2명으로 모두 이탈리아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가족과 친척과 함께 뉴욕에 관광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 조종사는 제레미 클라크(32)로 2700시간의 비행시간 기록을 갖고 있다. 경비행기는 길이 28피트의 파이퍼 PA32R 기종으로 소유주와 당시 조종사는 부동산 투자회사인 알트먼 매니지먼트사의 회장인 스트븐 알트먼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친동생인 다니엘 알트맨과 조카 더글라스 알트맨이 함께 타고 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시 비행기 추락사고 일지 ▶2001년 11월 12일. 아메리칸 항공 587편. 265명 태우고 JFK 이륙 후 항공기 결함으로 퀸즈 벨하버에 추락, 탑승자 전원 사망. ▶2006년 10월 11일.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소속 투수 코리 리들이 조종하던 경비행기가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있는 42층 건물 충돌. 탑승하고 있던 조종 조교까지 사망. ▶2009년 1월 15일. 유에스에어 항공 1549편 라과디아 공항 이륙 직후 새 때와 충돌, 허드슨 강에 불시착. 당시 탑승하고 있던 150명 전원 구조.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09-08-09

뉴욕서 소형 비행기·헬기 충돌

뉴욕시와 뉴저지주 호보컨시 사이의 허드슨강 상공에서 지난 8일 낮 12시경(동부시간) 소형 비행기와 헬리콥터가 충돌한 뒤 강으로 추락, 비행기와 헬기에 탔던 9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헬기는 이탈리아 관광객 5명과 조종사 등 6명이, 소형 비행기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부터 구조 및 수색 작업을 펼친 경찰과 구조대는 9일 낮 현재 헬기 동체와 5구의 사체 등을 인양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파이퍼 새라토가 기종인 사고 비행기는 뉴저지주 테터보로 공항을 이륙해 오션시티로 향하고 있었다. 헬기는 뉴욕시의 스카이라인 등을 헬기로 관광시켜주는 회사인 리버티투어에 소유로, 이날 맨해튼 헬기장을 이륙한 직후 소형 비행기와 충돌했다. 사고 당시 날씨는 청명했고, 충돌로 비행기와 헬기가 날개를 잃고 추락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폴 브라우니 경찰 대변인은 수중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친 결과, 비행기의 동체가 헬기의 추락지점 북쪽 물속에서 발견됐으며, 다른 항공기 잔해들도 인근 수심 50피트(15m)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현장에서 사고원인 규명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데비 허스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사고 당시 인근을 비행중이던 한 헬기의 조종사가 사고 비행기가 헬기에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고 무전으로 헬기 조종사에게 위험을 알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허스먼 위원장은 이들 두 사고 비행기가 소형이어서 블랙박스나 여타 녹음장비를 탑재하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조사관들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사고 당시의 사진이나 비디오를 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광민

200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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